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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문학을 존중하고
문인을 존경하는 사회를 이루겠습니다

월간문학VOL.679

The Literature Monthly : since 2025

이 시대 창작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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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창작의 산실 > 창작산실 길 위에 꿈을 싣고

박복조 시인

나의 창작의 산실은 매우 유동적이다. 가장 귀중한 산실은 앉은뱅이 큰 네모 밥상이다. 그 문학 밥상 위에서 여섯 권의 시집이 태어났다.산이나 바다, 구름, 눈물, 벼랑, 바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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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창작의 산실 > 무엇을 쓰고 있나 태고로 가고 있는 둥근 우리들

박복조 시인

나는 일찍부터 노래를 했다. 시도 썼다. 첫 울음은 내 문학의 첫 작품이 아닐까. 엄마로부터 태어나면서 “나는 나다”라고 쓰며 세상에 나왔으리. 주먹을 꼭 쥐고 쓴 그 첫 시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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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창작의 산실 > 대표작 말(言)의 알

박복조 시인

수없는 말의 알들이부딪히며 포말을 이루는 곳침묵이 터져 부서지며 속삭인다 나 태어나기 전부터파도를 넘나들며해일을 건너온 알을 줍는다스치는 갈매기 깃의 그늘,잔잔한 물여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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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창작의 산실 > 대표작 생이 만선이다

박복조 시인

목선을 타고 싶다 뒤뚱뒤뚱 내 일생 같겠지 노 저을 줄도 모르면서, 물결 타며 가고 싶은데 아찔하게 다시 기어오르는 뱃머리푸른 기쁨은 수평선 바다에 철썩였지&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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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창작의 산실 > 대표작 민달팽이·1 ——빛과 어둠

박복조 시인

유리 절벽에 그가 심겼다 빛의 화살을 맞고 타는 맨몸, 화형당하고 있다눈멀어 돌아본다어둠을 뛰쳐나온 아픔이 유리문 꼭대기에 기어올라 끈적이며 뒤척인 길길게 그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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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창작의 산실 > 대표작 물구나무서기

박복조 시인

거꾸로 선 꽃봉오리들하늘북 치며, 온 지구가 구멍 뚫리도록,책가방 던지고, 뒤집어졌지얼굴 빨개진 초등 육학년 다섯 가시나들약속한 듯, 배워주지도 않은 물구나무서기한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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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창작의 산실 > 대표작 산이 피고 있다

박복조 시인

산이 벌어지고 있다붉은 해를 두른 흰 꽃잎여명에 터지는한 찰나가 눈부시다도르르 말린 몸 빼내어흔들리며 주춤 주춤 벌어진다첫울음이 먹먹하다안나푸르나, 세상 다 가리며 피었다&nbsp

권두언: 책의 머리말

문단의 대장간이 사라지고 있다

김영시인·한국문인협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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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대장간은 불에 달군 시우쇠를 다루는 곳이다. 시우쇠를 두드려 호미며 괭이, 삽 등 생활에 유용한 온갖 연장을 만들어내던 대장간이 점점 삶의 뒤

가상 인터뷰자세히보기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갖춘 경상북도지회

김신중경상북도지회장

[지역특집] 경상북도지회 소개 1.태동에서 현재까지1962년 6월, 경북문인협회는 초대 회장 유치환을 중심으로 창립되어 경상북도와 대구 지역 문학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

나의 등단 이야기자세히보기

나는 빨간 볼펜으로 글을 쓴다

전병호아동문학가

1970년대 말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이십대 후반이 된 나는 몹시 초조해졌다. 스물여덟 이전에는 꼭 신춘문예에 당선하겠다는 나의 결심은 어쩌면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