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에게 묻다 권준희 삶은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끊어진 선그 선 위에서 흔들리는 나의 그림자 수풀 사이로 스며드는 빛길낮은 구름자락에 매달린 그림자안개로 덮힌 고된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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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6
그림자에게 묻다 권준희 삶은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끊어진 선그 선 위에서 흔들리는 나의 그림자 수풀 사이로 스며드는 빛길낮은 구름자락에 매달린 그림자안개로 덮힌 고된 하루가
2025.95
구월의 노염(老炎) 권준희 구월의 늦더위는 인생의 축복팔월 태풍 밀어낸 들판 위쭉정이 벗은 이삭들 살찌우며올게심니* 묶음이 마을 기둥을 세운다 장맛비에 넘친 둑뿌리째 떠내려간 벼
2025.410
바람에 날리는 벚꽃처럼
2025.42
바람 부는 날강물은 몸살을 앓는다봄바람이든가을바람이든바람은 또 다른 바람을 몰아오고물살이 바람에 내몰려속내와는 달리 거꾸로 흘러도한마디 싫은 내색도 않고길이 높으면 머물다 가고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