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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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심원한 예술이며,
인간의 갈망을 실현시키는 이상이다.
백석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이렇게 노래한다.“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시의 끝에서 그는 다시 말한다.“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나타샤’가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인지, 존재적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시인은 겨울밤의 외로움 속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흰 당나귀를 타고 눈 내리는 산골로 떠나는 상상을 펼치고 있다.문정희 시인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도 이 계절의 연서를 대필하고 있다.한계령쯤을 못 잊을 사람하고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는, 그래서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묶였으면∼ 하는 바람은 “오오, 눈 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하지 않았던가?눈이 오면 세상은 잠시 말을 멈춘다. 소란하던 길목도 저마다의 사연을 쌓아 올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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