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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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볼 수 없는 여운을
산책길에 만난 해송향이
마음까지 세척해 내는 기분은 뭘까?
바다경치가 있으니 그렇지.
저 구름 넘어 보름달
여전히 뜨고지겠지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아서일까?
파도소리에 묻히니 그렇지.
짙은 안개에 보슬비
가족들의 발걸음에
정을 더한 애(사랑)가 넘쳐 파도를 넘는다.
멀다않고 한자리에 모이니 그렇지.
뜨지 않아도
보이지 않아도
숫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느낄 수 있으니 그렇지.
그래서 가족인가 보다.
그러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