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9월 6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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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밝힌 유월 들판 무논 속의 개구리들
목청껏 개골개골 어둠마저 제압하고
저 소리 골짝을 메워 산 하나 떠밀린다
펼쳐 놓은 한마당에 길손까지 불러놓고
이 시간 지난 후면 다시 서기 어렵다며
이 밤을 하얗게 새며 지칠 줄을 모른다
발자국 멀어질수록 더욱 맑게 귀에 쟁쟁
오늘 하루 젖은 귀를 여기 와서 씻는구나
저 합창 청음으로 새겨 푸른 꿈을 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