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신록은 신비롭다마른 가지에서삐죽삐죽엷은 색녹색참신비스럽다신비스런만물 속으로빠져들고 있다사월은 부활을 한다만끽이며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마냥 들판 걸으며함께 소생하며 삶의 희망이 된다 속살을 보여주며만지면 흔적조차 남지 않을 저 모습 자연은아니 한국의 봄은 싱그럽다소생과 함께 나도 다시 태어나려 한다 행복은 옆에 있는
- 김동석
4월의 신록은 신비롭다마른 가지에서삐죽삐죽엷은 색녹색참신비스럽다신비스런만물 속으로빠져들고 있다사월은 부활을 한다만끽이며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마냥 들판 걸으며함께 소생하며 삶의 희망이 된다 속살을 보여주며만지면 흔적조차 남지 않을 저 모습 자연은아니 한국의 봄은 싱그럽다소생과 함께 나도 다시 태어나려 한다 행복은 옆에 있는
안양천 길섶에는봄을 애타게 기다리다고운 비취 빛깔로 피고 있는 까치꽃이 있습니다 봄이 온 듯해도겨울의 끝자락이라살얼음 곁에서 핀 나를 만나면 지나던 길손도한 번 더 뒤돌아보더군요 봄날인 듯하다가예고 없이꽃샘추위가 들이닥칠 때는 검불 속에서한 가닥 햇살에 의지하며 견뎌내기도 한답니다 진눈깨비 내리
그 사람을 잊고자 하여도 못 잊은 것은잊지 않으려는 생각보다 잊고자하는 생각에 이 밤도 별이 죽어가고 괴로워하다가서러-이 나는 고뇌했다 비워진 가슴 한켠에 떠나보내지 못한슬픔이 여운과 의리와 인정의 굴레를 쓰고 술병속의 언어 조각들이 파편의 전언(傳言)에내적인 청각의 스위치를 꺼버렸던 것이다 기다림은 나이를 먹지 않고 그리움은 태울 수없는
좁은 골목 새들이 숨죽이고 도시로 떠났다부대낌 없는 곳으로서럽게 물든 붉은 산자락 사이로부재 속에 신호등은 끊어졌다 .저주로 울부짖던 이태원의 결함모진 초상(初喪)의 기운이 서늘한 메아리로 차가운 밤이 깊다차가운 밤이 깊다 봄이 와도 움트지 않는 길목의 서정애달픈 영혼들을 터널 속에 가두고또다시 봄은 오고 있었다소란과 푸른 혈류를
그대 떠난 뒤몰래 삼켰던 젖은 눈물로목련은 피고 내 사랑 속절없이흔들리는 바람 앞에진달래도 잇따라핏빛으로 터지는데 못 이룬 사랑이 아름답단 통속한 위안이야다시는 생각지 않으려 모질게 다문 입술 백목련 꽃잎마저 지금쯤 그대 창을 긋는 봄비에 하염없이 젖고 있으려나
비를 담은 구름이 지나고여름은 무성해서뭉텅뭉텅 소나기가 내린다 바깥에서 들어온 공간을채우거나차지하거나자리 자체를 만들어수런대는 풀줄기마다 기둥을 세운다 공간을 확보하고여름비를 차용해 생긴 빗방울은 희고 둥글게 확장하고 있다 여름비는 묽어서맨얼굴로 바람을 만져보고 댓 걸음 가다 멈춰 돌아보면 얼룩도 남지 않았다&n
눈발의 긴 호흡이 세계를 지나는발자국의 깊이를 지워버린다 뭉글뭉글한 집들이 순식간에 노래가 된다 도시를 움켜잡는 눈발의 비밀을 보고 있다 튕겨지는 스프링클러처럼 눈발이 도로를 지나간다 알맞게 끊어 놓는 간격이란 없는 듯공항이 폐쇄되었고 옛사랑이 기억나지 않는다 알바트로스도 지나갔는지 자작나무들이 누군가를
이른 아침 한 무리 비둘기들이아스팔트에 내려와 먹이사냥하고맑은 하늘 한 바퀴 휘돈 뒤주욱 건물 베란다에 올라앉아사뭇 머리를 조아린다구구구구 꾸우욱구구구구 꾸우욱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만물의 영장이라 하면서사랑하거나 화합하지 못하고시기하고 미워하고 잘난 체하며아무렇지 않게 살상을 저지르는넥타이 메고 가면 쓴 이들을불쌍히 여겨 주소서 저들
겨울뿐이라고무릎 꿇을 때무릎에서 나오는 눈물이볕뉘가 되어
가슴에 들어앉은사랑의 마음은장독 속 씨간장처럼소중히 간직하고필요할 땐그 마음 향해 손 내밀 듯아끼지 않아야 한다 집에 키우는 화분 식물도 사랑으로 보살피면아픔을 모르고 잘 자라듯 곁에 있는 이에마음의 물을 주면그 마음이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사랑을 받으려만 하지 말고 그대가 진실로 아낀다면샘솟는 샘물처럼아낌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