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홍수에 떠내려가다지붕 위로 올라간 현자들을 보시라 본 적 없는 꿈에서 깨어난 듯지붕의 흙더미를 밟고 서 있는저들의 황토발목을 보시라 물이 불어 불안한 말들은네 발이 두둥 땅에서 들리자체온이 길들여 온 그곳을 고집하다 물속으로 사라지고 없는데 저들은 살아남아네 발이 땅에 닿지 않아 공중에 놀아도 끝까지 살아남
- 강서일
거친 홍수에 떠내려가다지붕 위로 올라간 현자들을 보시라 본 적 없는 꿈에서 깨어난 듯지붕의 흙더미를 밟고 서 있는저들의 황토발목을 보시라 물이 불어 불안한 말들은네 발이 두둥 땅에서 들리자체온이 길들여 온 그곳을 고집하다 물속으로 사라지고 없는데 저들은 살아남아네 발이 땅에 닿지 않아 공중에 놀아도 끝까지 살아남
[서울 강동지부] 1. 강동구 역사강동구는 서울의 동쪽에 자리 잡은 구(區)이다. 또한 한강의 관문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기원전 약 2000년 전부터 신석기인들이 삶의 터전을 잡았고, 백제의 거점 지역이었으며, 삼국의 요충지였다. 그만큼 강동구는 역사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또한 역사적 인물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집, 서거정, 이
내 펜에는 작은 구멍이 피리처럼 나 있다 펜대를 타고 흐르는 바람이펜촉에 내려와 칼날처럼 번뜩인다 지구 위에 수없이 나서 죽은 인류의들숨과 날숨이 들어 있는바람은 생명이다그 생명으로 나는 시를 쓴다 만세 전 지구가 태어날 때부터나의 탄생은 예고되었나니그때부터 불던 바람이나의 출생과 더불어강물에 앉은 달빛처럼 출렁이더니 내
우리네 인생길이팍팍한 사막길 같아도그 광야길 위에도 찬란한 별은 뜨나니 그대여,인생이 고달프다고 말하지 말라 잎새가 가시가 되기까지온몸을 오그려 수분을 보존하여생존하고 있는 저 사막의 가시나무처럼 삶이 아무리 구겨지고 인생이 기구해도 삶은 위대하고 인생은 경이로운 것이어니 그대여,삶이 비참하다고도 말하지 말라&n
죽음은마침표가 아닙니다 죽음은영원한 쉼표 남은 자들에게는끝없는 물음표 그리고 의미 하나이 땅 위에 떨어집니다어떻게 사느냐 하는따옴표 하나 이제 우리들에게남겨진 일이란가신 님의 유업을 성실히 받들고남은 생을 부끄럼 없이 살고 난 후 기쁨으로 당신을 천국에서 해후(邂逅)할 느낌표만 남았습니다
부서져야 하리더 많이부서져야 하리이생의 욕심이 하얗게소금이 될 때까지 무너져야 하리더 많이무너져야 하리억만 번 부딪쳐푸른 상처로질펀히 드러눕기까지 깨져야 하리더 많이깨지고 또 깨어져자아와 교만과 아집이하얀 물보라가 될 때까지 씻겨야 하리더 많이씻기고 또 씻겨제 몸 속살까지하늘에 비춰야 하리 그래서 비로소조용해지리슬픔도 괴
아픔을 노래하는새를 나는 알고 있네가시에 찔려 마지막 죽는 순간 혼신을 다해 아름다운영혼을 노래하는 새를나는 알고 있네 죽어 가는 순간신도 흡족히 미소 지을가장 아름다운 노래를남기고 간 가시나무새여 내 마른 영혼의 가지 끝에 앉아 생명을 바쳐 사랑을 노래하는 그 큰 새를 나는 알고 있네 목숨을 잃은 새는
나는 시를 써서 등단한 지 앞서 말한 대로 내년 희년을 앞에 두고 있다. 25년이란 세월을 시를 쓰기 위한 준비 기간, 즉 습작기로 보냈고 등단 이후 50여 년 시를 써왔으니 75년간을 시와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만큼 써왔으면 시에 대해서는 도사가 될 법도 한데 이게 웬일인지 나는 갈수록 시 쓰는 게 어렵기만 하다. 나는
내가 미당 서정주 선생님과 박재삼 선생님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한 지 금년이 꼭 49년이 되었으니 희년을 앞에 두고 있다고 하겠다. 희년이라면 일체 매었던 곳에서 풀려나와 값없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은총의 해이다. 종은 주인에게서 풀려나고 내가 본래 가졌던 땅도 되찾고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서 해방과 자유를 다시금 찾아 떠나는 기쁨의 해이다.이렇듯
(사)한국문인협회 전국 지회·지부 회장님 및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문인협회가 전국 지회·지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한국문학의 주류로 발전하도록 『한국문협 전국지회·지부 편람』을 발행합니다. 여기에는 전국 각 지회·지부의 연혁과 비전 및 회원 명단 등이 실립니다. 전국 및 국내외에 걸쳐 활동하는 2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