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뭉게 흘러가는 뜬구름 손으로 잡을 수도 있겠다 며칠 전도둑이 옆 집을 들쑤셔 놓고 갔다관할서에서 형사들이 달려와 추리 끝에뜬구름을 범인으로 지목했는데저렇게 민낯으로 하얀 속을 보이며흘러가는 양털구름을 걸핏하면 지목하고 난리야 그나마 잡을 것 없는 세상 뜬구름이라도 있어 버티는 쪽박 찬 인생들도 생각해야지 없는
- 양달준
뭉게뭉게 흘러가는 뜬구름 손으로 잡을 수도 있겠다 며칠 전도둑이 옆 집을 들쑤셔 놓고 갔다관할서에서 형사들이 달려와 추리 끝에뜬구름을 범인으로 지목했는데저렇게 민낯으로 하얀 속을 보이며흘러가는 양털구름을 걸핏하면 지목하고 난리야 그나마 잡을 것 없는 세상 뜬구름이라도 있어 버티는 쪽박 찬 인생들도 생각해야지 없는
한라산을 지키는 파수꾼 구상나무*다 여명(黎明)의 기상(氣像)을 섬 사람에게쉴새없는 자연의 생태계를 소생시킨다 백록담(白鹿潭)은 신(神)의 정원이다 하얀 사슴의 안식처였듯하르방과 설문대할망은 진짜,짝사랑처럼 서로 바라보는 것도 좋다 그들의 삶은 사랑과 믿음,구상나무를 푯대 세워,새로운 삶은 영고의 세월을 품고살아왔고 살아
우렁찬 말발굽 소리붉은 말의 해나도 얻어 타야지 저 불기운 얻어달려보자 시들어 가는 힘 추슬러 다 못 부른 노래부르련다 솟아라 솟아붉은 에너지 빌려 달리자꾸나 자 달려라 달려가라나이야, 나이야 시나브로초원 울려 퍼지는 순수영혼 달려오는 말발굽 소리하늘 날아오르는 준마&
식사 후 적극적으로밥값을 계산하는 이는돈이 많아 서가 아니라돈보다 관계를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할 때 주도적으로 하는 이는 바보스러워서 그런 게 아니다책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툼 후 먼저 사과하는 것은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당신을 아끼기 때문이다 늘 나를 도와주는 이는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다늘 카톡이나
풍경은 아름다움을 남기고또 한 해를 기다리는데붙잡지 못하는 세월 화려한 꽃도 때가 되면빛바랜 슬픔으로 떨어져도내년을 약속함이 있으련만 붙잡지 못하는 세월이룰 수 없는 기다림허망하고 허망해도 지금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모든 욕심 내려놓고지금 여기를 즐겁게 성실하게 살리라.
열매를 맺지 못한 시를 쓰면서몇 번을 읊었다 읊을 때마다 수정을 하고나니시에서 현기증이 났다 시와 함께 누웠다누워서 하늘과 함께 시를 읊었다 구름이 시가 되었고나의 시는 바람노래로 새처럼 지저귀고 있었다.
외출할 때 반바지를 외출복으로전철을 타고 다닌 다는 것은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습도가 높은 날씨에 땀이 스멀스멀 나며후덥지근하다더러는 개나리 장미가 때 아닌겨울에 피는 걸 보면사계절의 경계도 혼란스럽다.옷을 빨아 입으면 뽀송뽀송한 그 맛을오늘 만큼은 참기가 어렵다.바캉스 떠날 때나 반바지 차림이었는데전철 안에 의외로 반바지 차람의승객이 많아졌다.나도 저분
가지 마라, 가지 마라한사코 옷소매 붙잡아도기어이 떠나는 매정한 발걸음아 애타게 불러도 추억만 던져 놓고 다짐 한마디 남기지 않는무정하게 사라지는 뒷모습인데 세상에 어쩌자고살 한번 설핏 맞대고는 바람인 양 스쳐 가버리는가.
제 손 한 번 잡아주세요불끈 쥔 주먹이 펴지지 않습니다 어디에다 내려놓을까요등에 진 짐을 내려놓을 땅이 없습니다 햇빛을 가려 주세요총구가 그림자까지 삼켜 버립니다 입은 옷 한 벌이면 충분합니다허리가 굽어도 마음은 펴고 싶습니다 웃고 싶지만 앙다문 입술이라서 울고 싶지만 눈물마저 말랐습니다 세상을 향해 외
홍수가 나면 먹을 샘물이 없어진다 인간 지식의 저수지 둑이 터져 인간의 생각과 마음의논밭 두렁이를 넘어 집 마당도 방안도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인공지능시대 인간의 존재그림자 형체도 없는 모형의 길을 따라 보이지 않는 귀신과 접선하는 무당처럼 AI는 인간 심리에숨소리처럼 파고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