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것도한계가 있지배가 터 질 것 같아∼ 나도더 이상 못 참아 치익 치익∼ 아∼살 것 같아.
- 이경덕
참는 것도한계가 있지배가 터 질 것 같아∼ 나도더 이상 못 참아 치익 치익∼ 아∼살 것 같아.
네온불 삐까뻔쩍 천상의 팔레트문양도 다양하게 휘젓는 구름 조화찢어질 듯 날카로운 쇳소리로 으름장 숨 죽여 울더니 기어이 소리 내어 울고 있다 통곡을 하다가 흐느껴 울기도 하고눈물이 모자랐는가 한숨까지 몰아쉬네 초가집 추녀 끝에 흐르는 고드름꺾을 수는 없지만 줄기차게 이어진다구름이 달래었는가 뚝뚝 눈물로 땅을 치네
물까치짹짹 소리포도 넝쿨 위에 날고 살랑댄 나뭇잎새 밤이슬로 단장해 꿈틀댄 하루일과가 기대되는 이 시간 눈앞에펼쳐지는햇살들의 유희여 울창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숨찬 소리 나무들 음영 놀이에 야생화가 취한다 울안의데이지가군락을 이뤄가고 으아리 작약들이그 고움 주체
무어 그리 급했나 간을 두고 왔다고 캄캄한 씽크대 용궁 그대 떠난 빈자리 내 안에 뛰어다니는별주부전(鼈主簿傳) 속마음 그래서 갔다고, 살기 위해 떠났다고? 뜨겁게 손잡았던 바보 같은 보금자리가 거친 손 물질을 하며서툴기만 하구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저어가자 오늘도 세상엔 혼자 남은 별별 주부 다
자오록한 안개비가 산기슭 누비고 있다. 한 달 여일 밤낮, 애먼 먼산바라기 깨는 천둥번개 데리고 와, 딴 세상 그리는 내게 붓대라도 쥐어 줄 듯, 웬일일까? 섧던 먹장구름 뒤에 숨은 햇살 같은 누이가 올 것만 같아 설레발 신발 벗고 길마중 한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 그렇게 또 그렇게.
옷으로 가린 것은 육신보다 존심일 듯 언젠가 때가 되면 원문이 읽혀질 듯 어쩌면 원문의 소중함 지켜낼 수 있을까? 이름을 불릴 때는 시시로 값이 뛴다 쌓아온 덕을 얹어 불러주기 때문이리 이름은 역사가 되어 보존되고 있다네. 때로는 나신으로 노천탕에 앉아보고 때로는 무념무상 색즉시공 염불해도&nb
떨리는 가슴으로 조심조심 받듭니다 언제나 고귀하고 드높은 당신이어서 내 곁에 오래 두고픈 눈부시도록 예쁜 당신!
[청소년소설] 시베리아 찬바람이 집 앞에 선 전신주를 두들겨 패대는지 싶다. 견디기 힘이 드는지 윙윙 소리를 내며 운다. 할머니께서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폐지를 주우러 나가셨다.나는 밀린 겨울방학 숙제를 하다 잠깐 잠이 들었었다. 그런데 해운대해수욕장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은빛 모래가 길고 넓게 깔려 있었다. 바닷물은 어찌나
체크아웃. 사람이 떠나버린 방은 그곳에 머물던 사람을 닮았었다. 남겨진 방의 모습을 보며 나는 떠난 사람을 상상했다. 비어 있는 방, 그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한 권의 책을 펼치는 기분이 들게 했다. 게스트는 문을 닫고 떠나갔지만, 떠난 공간에 남겨둔 잔해들은 그 사람의 이름과국적보다 더 선명하게 그에 대한 교양과 인격까지 증명하게 했다. 한국 그리고 서울
그것은 눈이었다.아니, 어쩌면 눈의 형상을 한 어떤 근원이었다. 아주 커다란 눈이었다. 한 번도 마주 본 적 없는, 그러나 영원히 잊지 못할 광채를 품은 눈이었다.그 눈은 내 가슴을 꿰뚫고 숨 쉬는 자리 그 너머 심장의 내막까지 파고들었다. 섬뜩할 만큼 아니 섬뜩하기에 더욱 선명하고 날카로운 시선이었다.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떴다. 그러자 그 눈은 마치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