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2월 684호
51
0
흑과 백 사이
고요한 전쟁이 시작된다
한 수 두고
한숨 삼키며
묵직한 돌 하나에
천 번의 길을 그린다
한 칸을 내주고
두 칸을 얻는
인생도 이와 같을까
놓친 한 수에
승부가 기울어도
돌이켜보면
모든 수가 길이었다
오늘도 나는
마음을 내려놓고
바둑판 위에
작은 우주를 놓아본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2월 684호
51
0
흑과 백 사이
고요한 전쟁이 시작된다
한 수 두고
한숨 삼키며
묵직한 돌 하나에
천 번의 길을 그린다
한 칸을 내주고
두 칸을 얻는
인생도 이와 같을까
놓친 한 수에
승부가 기울어도
돌이켜보면
모든 수가 길이었다
오늘도 나는
마음을 내려놓고
바둑판 위에
작은 우주를 놓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