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거울을 보고 또 보면서저의 미모에 자만하며 우쭐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했다 생각은 죄가 아니고 착각일 뿐이지요 혹간 착각을 죄로 착각하는 분도 있지요 자매님은 걱정 안 하셔도 되겠네요부인의 고해성사를 경청한 신부님은&nbs
- 전민시인
신부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거울을 보고 또 보면서저의 미모에 자만하며 우쭐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했다 생각은 죄가 아니고 착각일 뿐이지요 혹간 착각을 죄로 착각하는 분도 있지요 자매님은 걱정 안 하셔도 되겠네요부인의 고해성사를 경청한 신부님은&nbs
내가 무슨 큰 죽을죄를 지었나요가해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정당방위인데 가산 늘려주려고 아기 낳아 주었고요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온갖 힘든 논밭 쟁기질 혼자 다 하며한평생을 주군에 충성을 다 바쳤는데 나이 들어 기력이 좀 떨어졌다고돈벌이 아이도 낳을 수 없을 거라고형장으로 무작정 끌고 가, 토사구팽목숨 보전하기 위해 도주한 죄의
화재에 휩싸인 닭장에서수탉들은 다 빠져나갔는데병아리를 품속에 꼭 껴안은 채 어미닭만 까맣게 모두 타 죽었다 사람이나 동물나라에서도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말나직이 말하며 듣기만 해도 가슴이 물컹해지는 엄마, 어머니!
우리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우리가 머물고 있는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살고 있다. 인생과 일상의 모든 사물을 사랑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시는 처음부터 쓸 수가 없다. 시는 내가 걸어온 인생길의 발자취이고 나의 삶 그 자체다. 시를 쓰며 여생을 일거리처럼 살고 있는 것이 나의 삶이기에 인생은 즐겁다. 철철 끓는 쇳물도
충남 홍성이 나의 고향이다.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신 곳과는 저울산을 경계로 한 이웃 동네다. 어렸을 때는 가끔 놀러도 다니고 눈으로 고택을 바라보며 자라나면서 두 애국지사에 대하여 자세히는 몰랐지만, 성숙해지면서 나도 두 어른처럼 양심에 불을 붙여 놓고 강직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였다.유년 시절은 주로 산과 들을 친구들과 뛰어다니면서
글의 힘은 진실입니다.진실을 담은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끕니다. 사람은 하루에 5만 가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중 긍정적인 생각은 겨우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85%는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일 때, 부정적인 정보에 더 관심을 보이고, 그것을 더 오래 기억한다
수천 번 구겨지고 나서야제대로 된 기둥 세울 수 있을까 검은 뼈들이 수북이 쌓인 것처럼한 형태로 오르지 못한 획들이몸을 잔뜩 구부리고 있다 종이의 입술이 낙서라고 말한다 부서진 선의 집착을 내려놓은 나는 자유로운 얼룩이라고 변명한다 찌그러진 주름 사이에빗나간 선들은차마 뱉지 못한 기침처럼 남아 있다 버려
긴 시간 달려와해 질 무렵 만난 거제 봄 바다출렁이는 파도 소리바다가 성큼 거실로 들어와 반긴다 점점이 모여 선 섬과 섬붉은 노을 스며들어 잔잔하게 일렁인다 여명이 밝아 오기 전힘차게 어선들 출항 소리 들려오고 뒤척이는 새벽 잠 밀어낸다철썩철썩 바다는 다시 하루를 시작하고 해변가 산책길 반짝이는 물결청량한 새벽 공기 심호
시 한 줄 건지려밤의 어둠을 태운다 마음이 아프지 않으면노래가 되지 않더라 가슴을 찢어종이 위에 눕히면그제야 한 줄살아 움직인다 쓰지 않으면내가 사라질 것 같아오늘도 나는내 심장을 불 속에 던진다 나는 죽지 않는다 내 시가누군가의 가슴속에서 조용히 울고 있다면 나는 죽지 않는다 어느 외
어둠은 햇볕 속에서 그림자를 그리고밝음은 어둠 속에서 점을 찍는다 밥맛도 모르는 숟가락으로 간을 보고기역니은도 모르는 안경을 끼고 신문을 본다레일 위에 갇혀 있는 기차를 타고 세상 어디든 간다 하고 홀로 서지도 못하는 지팡이에 기대어 인생을 산다이 세상 어느 곳도 가보지 못한 이정표에게 길을 묻고 걷지도 못하는 신발을 신고 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