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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6 75호 아주 오랫동안 지켜온

“저 한설아랑 함께 앉고 싶어요.”회장 민우가 손을 번쩍 들고 말했어.“와, 박민우가 한설아 좋아하는구나!”아이들은 책상을 두드리고 손뼉을 치며 난리가 났어.“하하, 너희들 참 이상하다. 좋아하는 게 뭐 어때서 그러니?”그렇게 말하는 선생님이 나는 더 이상해. 그냥 짝을 정해주면 되지 왜 굳이 손을 들라고 할까? 설아의 흰 얼굴이 살짝 발그레해진 것 같아.

  • 김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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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6 75호 어느 폭풍우 치던 밤

오늘도 꼬마개미 콩이와 또또는 눈을 반짝이며 삼촌개미 옆으로 모여들었어요. 삼촌은 모르는 게 없는 만능박사거든요.“삼촌, 구름도 솜사탕처럼 달콤해요?”“엄청 보드랍고 폭신하죠?”삼촌개미가 이끼 침대에 기대앉아 긴 더듬이를 천천히 흔들며 대답했어요.“그럼! 예전에 저 배롱나무 꼭대기에서 무지개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간 적이 있지. 그곳은 온통 달콤한 향기로

  •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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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6 75호 어우러질 때 행복한 나라

아주 오랜 옛날, 사이좋기로 소문 난 나라가 있었어요. 너른 평야에는 윤기가 흐르는 쌀이 있었고 밭에는 시금치, 당근, 도라지 등 싱싱한 채소가 자랐어요. 마을 뒤 야산에는 고사리, 버섯 등 산나물들이 풍성했지요. 이들은 이 나라의 주민들이에요. 주민들은 함께 어우러져 맛있는 비빔밥을 만드는 것을 가장 즐거워했답니다.그런데 어느 날, 가는 곳마다 싸움을 일

  • 강용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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