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오늘은 바쁘지만 지금은 조금 시간이 있다. 그 짬에 정우에게 전화를 건다. 궁금한 일이 많은데 바쁜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번호가 입력됐으니 전화는 올 것이다. 오늘 다툴 식품회사는 오전 10부터 업무 시작이라 했다. 그때까지 시간은 TV로 때운다. 마침 호쾌한 프로레슬링(WWE)이 있어 시간여행이 심심치 않다. ○드디어 오전 10시.
- 金秀泳
○1시간 전.오늘은 바쁘지만 지금은 조금 시간이 있다. 그 짬에 정우에게 전화를 건다. 궁금한 일이 많은데 바쁜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번호가 입력됐으니 전화는 올 것이다. 오늘 다툴 식품회사는 오전 10부터 업무 시작이라 했다. 그때까지 시간은 TV로 때운다. 마침 호쾌한 프로레슬링(WWE)이 있어 시간여행이 심심치 않다. ○드디어 오전 10시.
우리들의 자화상, 사람과 사람 사이는 어디까지가 진실인가를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끝을 보고서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또 다른 함정과 모순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진실은 있게 마련이다. 다만 확인할 수 없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문제이다. 기만이었는지, 사랑이었는지 알 수 없는 혼돈 속에 기러기 엄마인 한 여인의 삶을 이야기하고
1. 여는 글문학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은 시대성에서 그 의미를 찾는다. 문학은 시대의 모습과 정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흘러가고 빠르게 흘러가는 만큼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사람들은 도시 속 차가운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에서 저마다 다른 곳을 향해 바쁘게 움직인다. 각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소통을 모색한다. 이렇게 우리는
백석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이렇게 노래한다.“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시의 끝에서 그는 다시 말한다.“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나타샤’가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인
내가 얼굴을 찌푸릴 때면 밝게 살라고환하게 웃어 주던 아빠 캄캄한 밤일수록더 밝게 빛나는 별처럼눈부시게 될 거라고 그랬던 아빠가요즘깜빡이는 형광등처럼희미해지더니까만 지우개가 되어빛을 지우고 있다 빛이 사라진 방에서잠 못 자고 뒤척이는 아빠가 다시 눈부실 수 있게커튼을 살짝 열어 놓는다
겨우내중환자실에 있던 할아버지 봄나들이 나선다 개나리 목련 벚꽃 가득한데 장날 우시장 다니던 길 막걸리 돼지고기 팔던 골목 함초롬한 눈 들어 짚어본다 봄볕에 돋은 새잎 따라 물빛 고운 냇물 건너 동네 어귀 들어서면 낯익은 뒷산 언덕 벚꽃잎들 바람에 펄펄 할아버
톡, 한 조각 깨물면상큼하고 새콤달콤한 맛 맑은 햇살 상쾌한 바람쏴아 쏴아 철썩 다가오는 파도 손끝으로 느껴지는말랑말랑 탱탱한 속껍질 한 겹 벗기면코끝을 스치는 향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서로의 어깨가 되는
사막에서 난 태어났단다생명의 나무에서 주렁주렁 뜨거운 햇살과 마른 공기가내 몸집을 키웠고 모래사막 타는 입김이양갱처럼 달콤한곶감처럼 쫀득한마법의 열매로 날 키워냈단다 메마른 사막처럼쪼글쪼글 얼굴은 별로이지만맛은 기가 막히단다 고아 소년 알라딘이 양탄자를 타고 나타나 가난한 남매에게 대추야자를한 주먹 쥐어 주었다는
바다 위 능선마다파도가 밀려오고구름에 잠긴 석불묵상에 잠겼는데저마다 소망을 품은 발걸음이 바쁘네.달려온 말발굽이 영산(靈山)의 중턱에 서 피 묻은 칼을 씻고산문에 길을 내어 개국의 오랜 염원을 두 손 모아 이뤘네. *태조기단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선유제를 지내고 왕이 되었다고 하며, 금산 영응
햇빛 저민 느티나무 놀치는 경로당훔훔했던 바캉스 안마당 물들이면두둑한 주머니마다 쏟아지는 웃음소리 순천 할매 입방송엔 걸쭉한 해변 얘기 손주 재롱 부풀어 올라 어깨춤 으스대고 뜨겁게 타이핑 치며 파도 타는 입담들 해외로 간 아들 부부 원망도 못하고마른입 재갈 물고 뒤돌아 누운 할멈슬며시 열어 놓은 귀 파리채 들고 화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