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시여!당신의 만남이내 생애 최고의 행운이었소당신은어머니의 품속 같은 여인이었소사랑의 향기요행복의 옹달샘이요내 인생의 주인공이었소내 품에 안고 부부로 살면서도 모르고 살았소 사랑도 행복도당신 따라 하늘 길 떠난 뒤에야 알았소 홀로살이그리움과 외로움에 알았소보고픔과 서글픔에 알았소사랑이 행복임을 알았소인생이 사랑임도 알았소임이시여!당신이
- 최낙환
임이시여!당신의 만남이내 생애 최고의 행운이었소당신은어머니의 품속 같은 여인이었소사랑의 향기요행복의 옹달샘이요내 인생의 주인공이었소내 품에 안고 부부로 살면서도 모르고 살았소 사랑도 행복도당신 따라 하늘 길 떠난 뒤에야 알았소 홀로살이그리움과 외로움에 알았소보고픔과 서글픔에 알았소사랑이 행복임을 알았소인생이 사랑임도 알았소임이시여!당신이
호박꽃이 노랗게 피었구나꽃이 왜 저렇게 클까?꽃이 크니 열매도 큰가 봐!못생긴 여자 보고 호박꽃이라 하나호박꽃은 인자하고 풍성하여넉넉하게 보인다암수꽃이 이웃하여 같은 줄기에 붙어 있어 근친결혼을 한다벌은 꿀을 얻고자 중매쟁이가 된다 한 줄기에 붙어 있는 호박꽃 사랑! 형제자매간의 결혼이다근친결혼은 호적에도 올리지 못하도록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폰 소리에새벽잠이 깼다.지그시 뜬 한쪽 눈이 깜짝 놀랐다. 분명 발신자가‘아버지’라고 뜬다.돌아가신 지 3개월 만에천상에 잘 도착하셨다는 전화인가?비몽사몽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받으니 “애비야 이 전화 이제 죽여라”어머니의 추상같은 명령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차 조심해라, 약 사와라, 라면
밤새도록 채워 놓은 자연을산새들이 목청 높여 귀를 깨운다.이른 아침 나는 숲의 향기로 상쾌한 호흡을 한다. 자연스레 발걸음이 움직인다.오묘하게 채워 놓은 대자연의 생물들은 누구의 솜씨로 이처럼 황홀하단 말인가 창조주의 거대한 실체다.
하느님 계획하신 고난의 어린양성령으로 잉태하여 몸으로 낳으셨네 세상 방패로 하늘 말씀 전했으나조롱하는 불순종핍박하는 율법주의십자가에 매달았네 어린양 매달았네 피 흘린 육신 아들을 품에 안고하느님 자비를 베푸소서아들의 고난을 위로하소서성모님의 기도 슬프네간구하며 순종하는 고요한 슬픔에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할례받
내 운명은 울어주는 것내가 울어서고달픈 중생의 마음이 편안해지고내가 울어서중생이 짊어진 짐 가벼워진다면나는 천 년이고만 년이고 울겠습니다.내 운명은 두들겨 맞는 것아침저녁으로 두들겨 맞고소리 내어 울어서세상의 갈등과 고통이 사라지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면나는 천 년이고 만 년이고두들겨 맞고 울겠습니다.마음껏 소리 내어 웃으며 울겠습니다.
붉은 띠를 두르고촘촘히 서 있는 성냥개비들터지듯이 머리를 치켜들고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 같은 침묵하는 외침들거리를 걷다 보면성냥개비를 닮은 사람들 부딪치거나 부딪히면확,그래도 아직,난로 같은 마음이 남아 있어 안으로 다독이며따뜻한 안부를 묻는 사람들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의 손길에 따라삶도 아름다운 불꽃이
우리는 머나먼 행성에서 떠나온 태생적 존재 어디론가 또다시 떠나야 하는 보헤미안(Bohemian)머물지 못하는 텅 빈 내 영혼은피안(彼岸)의 세상에서 새 인연으로 향할까들숨 날숨 하나에 생(生)과사(死)도 둘이 아니듯 머뭄도 떠남도 다르다 아니하네오늘도 수만 번 살다 죽다 거듭하다떠나간듯 잠시 머물고 머무는 듯 떠나가네
도시에서 쫓겨난 별들이기름진 거리로 밀려와연인들의 발길에 차이고 또외로운 사람들의 술잔에 떨어지고별들의 속삭임을 듣지 못하는난청의 시대에어떤 사람들은 수척해진 영혼으로 별을 찾아 머언 길 떠납니다밤이면 가마 밖에서백자와 청자에 빛깔을 입혔던 별들, 선악과 시비의 구별이 없는그 눈빛은 선하였느니봄바람에 흔들리던 자운영 꽃처럼 추억
이별의 아픔으로찢어지는 고통도내 마음에 동행이며잊고 싶은 어제의 시간 속 기억이길못다 한 뜨거운 열정 아픔이지만 사랑이다사랑으로 품어온아름다움도내 인생에 행복이다 돌아갈 수 없지만행복으로오늘의 나를 기억하고지금의 나를 즐기자 생애 끝자락일지도 모를 내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