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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5 675호 동해 바다, 푸르싱싱

“파도가 하얀 거품을 뿜네!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던 진아가 중얼거렸다. 진아네 집은 문만 열면 동해 바다가 끝없이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할머니랑 이렇게 바다를 보았었는데….’창가에 붙어 서서 바다를 바라보던 진아가 고개를 돌려 주방 을 힐끗 보았다.그때 막 설거지를 끝내고 돌아서던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퉁 명스럽게 내뱉는다.“나 서울

  • 권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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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5 675호 할머니는 노래를 좋아해요

“종민아, 너 좋은 일 좀 하지 않으련?”미장원 아줌마가 머리를 손질하다 말고 넌지시 물었습니다. “좋은 일이요? 어떤 일인데요?”나는 감았던 눈을 뜨고 거울 속의 미장원 아줌마를 바라보았습니다.“일주일에 세 시간만 하면 되는 좋은 일이야.”“그게 무슨 일이냐니까요?”“버드나무집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산책시켜 드리는 일.” 미장원 아줌

  • 윤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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