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빈 공간 나의 생은 애당초 연약했소 죽순밭은 야단이고 아이들은 법석였소 뜻깊게잇대이었고허심이들 하늘 가세 2품속은 극락세계 천국 중에 양쪽 하나 우주의 중심지에 생성과정 아시노니 뜻있게서서 자라서높은 자리 더 높여라 3옆과 앞 나와 너는 푸른 길 우정의 길 꼿꼿한 절개 길 남아라도 금실자락을&
- 방극률
1빈 공간 나의 생은 애당초 연약했소 죽순밭은 야단이고 아이들은 법석였소 뜻깊게잇대이었고허심이들 하늘 가세 2품속은 극락세계 천국 중에 양쪽 하나 우주의 중심지에 생성과정 아시노니 뜻있게서서 자라서높은 자리 더 높여라 3옆과 앞 나와 너는 푸른 길 우정의 길 꼿꼿한 절개 길 남아라도 금실자락을&
여름이 가고가을을 떠나보내고또 삼동(三冬)을 견디며벌거벗은 몸으로 피워 올린 꽃 꽃을 피운 건이끼처럼 살아온 윤회의 시간들이었고 아직 꽃의 축제 시작도 않았는데 바람이 더듬거리자머리채 풀며 분분이 유산되는저 하얀 핏덩이들 하늘은 사위(四圍)의 여백을 그리고 가슴에 품고 살았던 사람들하나 둘 별이 되어 떠나면&nb
내려앉은 꽃잎에 먼 길 걸어갈 너는, 미사일이 쏟아지고, 해협이 막히고,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 앞에서도 너는, 떠오르는 아침이고, 반짝이는 윤슬이고, 넘실거리는 희망이다 권력 너머 암투가, 사랑 너머 증오가, 우정 너머 배반이 양날의 검처럼 도사리는 세상에 비단에 싼 칼처럼 표리부동한 얼굴 앞에서도 너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최고의 전략가
퇴직은이력서 중간의 한 줄이다긴장된 탄력으로부터벗어난 출발선이다자주 쓰던 언어를 삭제하고 혼자서도 너끈히새로운 반려 언어와서늘한 외로움 같은시간을 찾아간다이웃이 그랬다고따뜻한 위력의 격려를 받았다
‘하느님에게 이르는새로운 길’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새로운 시대에 왜 사냐고 묻지 마라 여기는 돈도 명예도먹을 것이 없어도 산다집도국경의 울타리도 없다 어쩌면천국! 이름이 없어도 산다이름을 알아야 할 이유가 없다 달력이 없어도 된다 하루하루가하루가 되는 행복 그냥 빛날 뿐이다&n
풀꽃 같은 내 마음그대를 향해 고개 드는 아침무작정 당신이 좋아졌습니다 산초를 넣어 빚은 술로그대와 마주보며넉넉하게 가슴을 채우는 오후마냥 당신이 좋아졌습니다 연초록으로 물든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봄비 그대와 함께 바라보며고속도로를 한없이 질주하던 저녁 당신이 있음에 그저 행복했습니다
가시나무가 붉은 양귀비를 기억 속에 세운다사자의 포효로 새벽을 여는 밤올빼미의 눈 속에 맑은 별이 뜬다 가라앉지 않기 위해연꽃의 호흡을 빌어 마음이 등불을 켜면벨라도나의 향기처럼 달콤하고 서늘하게 두려움이 온다 존재가 자신을 알아보는 첫 거울 속에서그림자는 뛰는 심장을 몰래 가려 놓는다 기쁨은 빛을 좇는 쪽 방향이다종달새가 바람
먹구름 깔린 산비탈가파른 골짝을 지나서설한풍 달래며 넘던 야시고개희뿌연 안개 속을 맴돌다가거센 덫에 걸려 둥지를 잃고산새처럼 훌쩍 떠나야 했던절박한 삶의 그 질곡 속에서멍든 바람 불어올 때마다까맣게 그을린 세상이 흔들렸다 숨어 우는 달빛 너머로오지 않은 일출을 기다리며마른 가슴팍 짙게 톱질하던장대비 쏟아지는 빗발 속에서설움이 밀물 끝에 와 닿을 때
올해 신입생 여섯 명책상이 작년처럼 또 남는다창고에 쌓여 가는 책걸상들다시 교실로 옮겨지는 일은 드물다 아버지 따라도시 학교로 전학 가는 아이들 초록 같은 두 눈에이슬처럼 눈물이 고여 있다 새학기도시 어느 학교는 10명 넘게전학 왔다는데50명도 안 되는 전교생 모아 놓고 훈시를 하시는 교장선생님탱자나무 울타리에서 
파도는 부서져도 아파하지 않아요무지개 아름다운 물보라를 만들듯 부딪치고 부딪쳐 가며 성숙해 가는 인생 사랑도 인생, 이별도 인생 피할 수 없는 운명 사랑으로 그린 그림 이별로 색칠하지만 아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힘내며 사는 거야내가 사는 내 인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