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겨울호 2025년 12월 73호
13
0
시골 오일장 장터에는
바구니에 가득 담은 가을을 판다
빨간 가을 담아온 고추바구니
노란 가을 이고 온 함지박 좁쌀
나란히 나란히 하얀 쌀포대
손구루마 끌고 온 엄마들이
할머니의 가을을 나누어 담고
이고 온 할머니의 오색 가을이
시골장터에서 나누어진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겨울호 2025년 12월 73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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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오일장 장터에는
바구니에 가득 담은 가을을 판다
빨간 가을 담아온 고추바구니
노란 가을 이고 온 함지박 좁쌀
나란히 나란히 하얀 쌀포대
손구루마 끌고 온 엄마들이
할머니의 가을을 나누어 담고
이고 온 할머니의 오색 가을이
시골장터에서 나누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