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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밝히는 마을 ——광복 80주년 기념 명동촌을 다녀와서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지운

책 제목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겨울호 2025년 12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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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과 학식 갖춘 유학자들 뜻을 모아
간도에 만든 마을 각각의 서재 합해
겨레 얼 고취하고자 문을 연 명동(明東)서숙1)

 

민족 얼 되살리고 조국의 독립 위해
윤동주 송문규와 문인환의 고향에서
명동촌(明東村)2) 학교와 교회 의지로 설립했네

 

일본군 불 지르며 학교를 폐교해도
학생들 항일 시위 들불처럼 번져 가고
북간도 항일교육의 성지 주민들과 재건했지

 

민초들 결기 모아 죽음도 불사하고
봉오동 청산리에서 격렬하게 항거했네
어둡던 조선 밝히던 불꽃 같은 애국지사!

 

1)명동서숙(明東書塾): 명동학교 이전의 교육 서재로, 1908년 김약연이 여러 서재를 합하여 설립하였는데, 1909년에 명동서숙으로, 1910년에는 명동중학교로 발전했고, 1911년에는 명동여학교가 설립되어 북간도 지역 민족교육 운동의 본산으로 자리함.
2)명동촌(明東村): 중국 길림성 용정시 서남쪽으로 15km 위치. 문치정, 남위언, 김하규, 김약연 등 네 집안이 집단으로 이주하여 형성 ‘해동성국인 조선의 광명을 안아 온다’는 의미로 동쪽에 있는 ‘조선을 밝히는 마을’의 뜻을 갖고 토지를 매입하여 기울어 가는 조선의 운명을 바로세울 인재를 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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