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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 686호 봄의 노래

환한 등불을 달아가듯꿈꾸는 나무들은꽃눈 틔우며 열꽃으로 피어나네 봄날의 눈부심에 가슴 설레이는데연초록빛의 그리움에 젖어은은하게 퍼져가는 기도의 향기여 못다한 이야기들은마음 속에 피어나는 기도의 꽃들이었네 소망의 나날들이여쓸쓸한 목마름으로갈망에 젖어버린 그리움이었네 숲속 바람이 물무늬로 퍼져나가초록빛 그리움으로 출렁이면이별

  • 가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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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 686호 추억 속 익은 정

솔바람 자장가 삼아 십삼 년을살았지비지땀 찌든 옷은 냇가에 방망이질비탈진 뒷산 묵정밭소박한 꿈을 키웠지 자식들 상급학교 고향땅뒤로하고낯선 수원 빌딩숲의 고단한 일상에도당신과 맞잡은 손은언제나 따뜻했지 서산에 해 걸리듯 예순넷멈춘 걸음철부지 풋사랑은 추억 속 한 페이지야속한 세월의 매듭고향땅을 못 떠나 굽이진 산기슭 돌고 돌아마주하

  • 권점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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