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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터널

한국문인협회 로고 신정아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1월 6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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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가로수에
빼곡한 나무

 

서로 가지를
쭉 뻗어 만든

 

나무 터널,
컴컴하지 않아

 

깜빡이를 켜지 않아도 
괜찮아

 

나뭇잎들 사이로 
빛이 들어와

 

기나긴 터널을 
함께 걷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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