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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 666호 황금시장

재래시장 한장딴 만에시들해진 그림자 헐값에 난전에 풀어 놓기 좋다 어쩌다 반가운 얼굴 마주치기라도 하면예전엔 장터 막걸리 한잔이 인사였다는데호기롭던 시절을 열뭇단처럼 팔아넘겨손사래 못할 어묵 하나 베물고 국물 한 컵도 괜찮네 추억의 국화빵 여덟 개 이천 원도 좋은 게동글동글 틀 속에서 절반이 구워지면아줌마 능숙한 뒤집기로 꽃으로 피워내는삶

  • 서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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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 666호 우주 그 어딘가에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인공위성을 날려 보내천체망원경을 통해 전송된 사진은 태고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주고신비의 상상을 그리게 한다지금까지 수많은 행성 및 은하단이 발견되고 또 찾아가고 있지만상상을 초월하는 우주의 세계에인간이 만든 우주선은 작게만 느껴진다 이따금 전하는 비행접시 출현과달나라에 기지 건설을 꿈꾸는 인류 언제쯤이

  • 임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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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 666호 오래된 악보

누렇게 빛바랜 악보에서오래 묵은 어머니의 청국장 냄새가 난다 ]삶의 주름 너울너울펼쳐 놓은 노래의 나이테 껴안고 살아온 세월오롯이 들어와 박혀 있는 음표 속의 너덜거리는다섯 줄의 자화상오랜 추억의 먼지 털어 음표를 그린다가물거리는 눈치켜뜨며 지샌 밤들그 속에서 피어오르던젊은 열정의 불꽃수줍은 사랑은 마음에 출렁대고&nbs

  • 송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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