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8월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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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한밤중에 눈을 뜨면
아득히 눈 닿는 별 하나,
억만리 우주에 좌표를 두고
서로 쳐다보는 시공,
메울 수 없는 거리의 무력감은
풀 길이 없어도
속살 태워 반짝이는 네 눈빛은
영롱한 섬광의 판타지!
똘망똘망 널 보면
가슴에 뜨는 소녀 하나 있나니,
심연으로 젖어드는 절애 끝
피어나는 초롱꽃,
소르르 눈 감으면
보석인 양 가슴에 와 박히고
눈을 뜨면
변함없이 타는 불멸의 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