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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 683호 작달비 내리더니

굴참나무 우듬지에가여운 기도가 깃발로 흔들린다어쩌다밥알보다 더 많은 약들이매미 허물 같은 몸뚱이에 남겨져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저리 자주 오가는가 잠긴 적 없는 창호지 문에더부살이 과꽃 한 무더기녹슨 문고리에 기다림의 세월이 잠긴다 앙상한 겨울나무 한 그루먼저 꺾인 허리로는 모자라험한 작달비에마지막 남은 무릎마저 꿇었다닳고 휜 명아주 지팡이

  • 기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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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 683호 70세

물욕(物慾)·육욕(肉慾) 떨어지고, 사람들과의 만남 적어져 죄지을 기회 줄어드는 나이운동하기, 악기 배우기, 그림 그리기, 붓글씨 쓰기 등 하고 싶은 마음은 늘어가는데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나이복용약의 종류와 개수가 늘어가는 나이지학(志學), 약관(弱冠), 이립(而立), 불혹(不惑), 지천명(知天命), 이순(耳順)을 지나 종심(從心)에 이르렀으나, 학문 성

  • 장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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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 683호 아버지가 심은 나무길

아버지가 그리운 날에숲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향기로운 바람과 공기아름다운 햇살이 가득한자연의 솔바람 마시며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자녀에게 들려주며아버지께로 걸어갑니다 옛 그 모습 그대로기다리고 계실 것만 같아그리운 마음 안고아버지께로 걸어갑니다 그리운 나의 아버지가심어 놓은 상수리나무 아래 아버지의 향기 같은냄새가 살아 숭고

  • 김영석(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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