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한 잎도 없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나무들과 땅속에 얼어붙은 풀싹들은 죽은 듯이 가만히 옹크려 그 지독하고 매서 운 추위를 이기고 견디며 봄이 오기를 꿈꾸고 있습니다.때때로‘윙윙’소리치며 불어 닥친 눈보라는 하늘을 찌를 듯 한 키다리 나무나, 꼬마 난쟁이 나무나 가리지 않고 마구 때리며 지나갑니다. 이럴 때면 나무 껍질이 얼어서 터지고 갈라지는 아
- 강태희
나뭇잎이 한 잎도 없이 모두 떨어진 앙상한 나무들과 땅속에 얼어붙은 풀싹들은 죽은 듯이 가만히 옹크려 그 지독하고 매서 운 추위를 이기고 견디며 봄이 오기를 꿈꾸고 있습니다.때때로‘윙윙’소리치며 불어 닥친 눈보라는 하늘을 찌를 듯 한 키다리 나무나, 꼬마 난쟁이 나무나 가리지 않고 마구 때리며 지나갑니다. 이럴 때면 나무 껍질이 얼어서 터지고 갈라지는 아
1. 마법의 거울“볼 때마다 예뻐지는 거울이에요. 이 마법의 거울을 공짜로 나 누어 드립니다.”어느 날 아리마을에 아주 잘생긴 청년 한 사람이 찾아와 마을 광장에서 소리, 소리를 질렀지요. 아리마을 사람들은 호기심에 청년 주위로 몰려들었어요. 그리고 너도나도 모두들 거울을 하 나씩 받아들었어요. 수도 없이 많은 거울을 마을 사람들에게 나 누어준 청년은 이렇
너의 옷도헌 누더기가 되었구나!정말 보기 흉하니새 옷으로 갈아입고어서 일어나옛날 모습 보여줘오래 누워있으면병들어 죽고 말아할머니도 오래 누워 계시다 하늘나라에 계셔서울~원산 오가며 소식 주고받고원산~서울 오가며 물자 주고받고사람들 오고 가면남북이 하나 되잖아어서 어서 일어나기적 소리 울려 봐
배에 통통한 실뭉치를안고 있던 거미실뭉치 솔솔 풀어그물을 짭니다총총 짠 그물망하늘 가두리가 됩니다나비와 잠자리 날갯짓도 가두고 붕붕 벌 소리도 가둡니다목이 마를 땐물방울과 이슬도 담아 둡니다.*가두리: 물건 가에 둘린 언저리.
까르르싱글벙글호호호 호호달님 친구의 얼굴로 웃네요은빛으로 쏟아질 것 같은 웃음소리손 잡고 강강수월래로 돌던친구의 따스한 손길이 아슴하게 흔들리다멀-리아늑한 산 너머로 전학 간친구의 웃음소리 달빛으로 쏟아지면친구가주고 간 단발머리 인형이 달빛 보고배시시 웃네요
잔잔한 강물에서펄쩍!잉어 한 마리뛰어 오른다.날고 싶었던 걸까? 물 밖이 궁금했던 걸까?깜짝 놀란물들이 수군대며 온몸을 파르르 떤다.
우리 아파트 화단에키 큰 꽃나무 몇 그루가 있다. 언젠가부터 연분홍 꽃을 피우더니바람 따라 꽃잎을 흩날리고 있다.꽃잎이 하늘하늘 날아오자아이들이그것을 받으려고 폴짝폴짝 뛴다.마치 꽃잎을 다 가질 듯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함께 날아다닌다.
내 나고 살던 고향은 꽃피는 동네 연분홍 새 옷 차려입은 진달래가 아지랑이와 춤추며 재밌게 놀 때 장다리 꽃밭엔 노랑나비 춤추고 소꿉동무들은 양지를 찾아 노네철쭉꽃이 만발하는 내 고향 발산 어깨동무들이 골목을 누비고 놀 때 기차가 연기 뿜어 공중에 수를 놓네 형구야 밥 먹어라, 아들 찾는 소리&
요즘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가볼 만한 곳이 어디일까? 상상 속에 지나온 날들을 느껴보고 있던 차에 초등학교 42회 동창 서울 친구들 모임에서 걷기 나들이 가자는 공지가 올라 왔다. 친구들 모임 인원은 현재 총 40명으로 한때는 전체 65 명까지 모였으나 개인 사정으로 빠지고 현재 광주지역에 20 명 서울지역에 20명이 분포되어 있다. 생각만 해도 기분
할아버지는 96세에 집에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80세에 큰아들 집에 오셔서 계시다가 4일 후 아침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90세에 아파트 에서 혼자 사시다가 가정부가 한 3일간 식사를 잘 못하시더니 의식이 잃은 것 같다고 전화가 왔다. 급히 가서 대학병원에 입원시키고 오후가 되니 깨어나셨다. 그리고 원장을 부르라고 하여서 원장이 왔다.“이제 깨어났으니 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