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50
0
배에 통통한 실뭉치를
안고 있던 거미
실뭉치 솔솔 풀어
그물을 짭니다
총총 짠 그물망
하늘 가두리가 됩니다
나비와 잠자리 날갯짓도 가두고
붕붕 벌 소리도 가둡니다
목이 마를 땐
물방울과 이슬도 담아 둡니다.
*가두리: 물건 가에 둘린 언저리.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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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통통한 실뭉치를
안고 있던 거미
실뭉치 솔솔 풀어
그물을 짭니다
총총 짠 그물망
하늘 가두리가 됩니다
나비와 잠자리 날갯짓도 가두고
붕붕 벌 소리도 가둡니다
목이 마를 땐
물방울과 이슬도 담아 둡니다.
*가두리: 물건 가에 둘린 언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