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과 학식 갖춘 유학자들 뜻을 모아간도에 만든 마을 각각의 서재 합해겨레 얼 고취하고자 문을 연 명동(明東)서숙1) 민족 얼 되살리고 조국의 독립 위해윤동주 송문규와 문인환의 고향에서명동촌(明東村)2) 학교와 교회 의지로 설립했네 일본군 불 지르며 학교를 폐교해도학생들 항일 시위 들불처럼 번져 가고북간도 항일교육의 성지 주민들과 재건했지
- 김지운
재력과 학식 갖춘 유학자들 뜻을 모아간도에 만든 마을 각각의 서재 합해겨레 얼 고취하고자 문을 연 명동(明東)서숙1) 민족 얼 되살리고 조국의 독립 위해윤동주 송문규와 문인환의 고향에서명동촌(明東村)2) 학교와 교회 의지로 설립했네 일본군 불 지르며 학교를 폐교해도학생들 항일 시위 들불처럼 번져 가고북간도 항일교육의 성지 주민들과 재건했지
하늘이 곱게 짜 준 부자라는 소중한 연(緣)모진 아비의 칼이 넝마처럼 짓찢었네도리(道理)도 혈육의 정도 뒤주 속에 팽개친 채 부왕의 과한 기대 태산같이 짓누르고 당쟁 속 광풍으로 큰 날개를 못 폈지만 아드님 성군 되셨으매 핏빛 통한 푸소서.
달콤한 꽃 내음이 은은한 달빛 타고총총한 숲을 지나 스며든 밤공기에코끝을 실룩거리며이슬길을 밟는다. 낮엔 햇살 구슬리고 밤에는 달빛 얼려꽃술을 소복 담아 아름 핀 순백의 꽃바람에 아늑거리며그리움이 피고 지고. 집 떠난 형제자매 만난 지 오래되어꽃 향에 마음 적셔 안부나 전하고자파르르 꽃잎 흔들며 실바람에 안긴다.
몰강스런 이웃이허투루 찌른 말 도린 마음 쓰라려가빠진 몸이 가는 뒤란은숨을 쉬는 곳장독대 항아리처럼
제 살 태운 촛불 줄곧 숨죽여 일렁이고촛농 내린 눈동자에 흔들리는 한 생애국화가 놓여 있는 곳 어둠이 짙어진다 축축한 울림들이 단상 위에 어룽지고연기처럼 사라지는 깃털 무게 나이테 속엊그제 불러보았던 이름 하나 매만질 때 산 자는 살아가고 죽은 자는 말이 없는 시곗바늘 절뚝대는 허울뿐인 모습 뒤로 햇살이 무너진 둥지 찬바
밖으로 굽이 닳아삐딱이 걸어가는 O자형 다리라고함부로 웃지 마라 이래도바닥 마음은누구보다 올곧다네
대여섯 살 어린 시절 빠끔살이 같이하며 새각시 하던 소녀 어떻게 되었을까 팔순도굽은 세월에궁금함이 새롭네. 이름도 잊은 터라 연락도 할 수 없네 예쁘던 그 소녀가 은은하게 보고 싶어 해 지는하늘을 보며하얗게 웃어 보네.
나오는 사람들_ 방귀만|골통수|오작녀|노나팔|한영호때_ 현대장소_ 지하철 종점 등산로 산자락 공원이다 객석의 불 꺼지고 무대 밝아지면, 70대 중반의 등산복 차림 방귀만과 골통수가 공원 벤치 의자에 앉아 있다. 방귀만 어때? 오늘 날씨도 좋은 데다 소요산이나 용문산보다 사람들도 적고 조용해서 참 좋지? 안 그래, 골통수?골통수
1. 머리말 사랑이 그 어떠하더냐둥그더냐 모가 난 것이더냐길더나 짜르더냐밟아 재교도 남아자로 재겠더냐하그린 긴 줄은 모르되끝간 곳을 모르겠노라(「序時調」 성경은 고난이 와도 신앙으로 이겨내려는 용기, 헌신, 고통, 수용, 인내의 사랑을 증거한다. 성경 말씀은 유려한 시적 문체로 참사랑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있다. 성경은 사랑의 탁월함과 필요
소연이는 초등학교 1학년, 요즘따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더운 여름방학, 날씨는 덥고, 집 안은 시원하고, 휴대폰만 있으면 더 필요한 게 없을 정도로 재미있으니까.그런 소연이를 보던 엄마 아빠가 말했다.“소연아, 우리 갯벌 체험 조개 캐러 가자!”갯벌이라니, 뜨거운 햇볕 아래 조개나 캐러 간다는 거잖아?“이 더운 날 바다엔 왜 가냐고….”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