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창작의 산실
홍성훈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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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자랑스러운 소방관
1“말씀하세요. 여기는 119입니다. 여보세요!”전화를 걸어 놓고 우는 소리에 놀라서 당황한 119 접수대원이 다급히 물었다.“우리 엄마가 없어졌어요. 흑흑.”“그곳이 어딥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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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쓰고 있나
생명의 노래이자 미래를 향한 책임 있는 글쓰기
나의 문학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나는 늘 아버지가 그리웠다. 꿈 많은 소년으로 자라면서 아버지를 한 번만이라도 불러보고 싶었고 아버지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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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산실
치열한 독서 습관은 나의 창작의 뿌리
나는 경기도 이천군 대월면 대포리 737번지에서 아버지 홍건표, 어머니 황필봉의 2대 독자로 태어났다.아버지는 스물두 살의 젊은 나이에 일본군에 징병으로 끌려가 돌아가셨다.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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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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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블랙홀
어리석은 것이 현명한 삶인가 결국 드러나는 것은 희망이 없을 뿐 곧 바보처럼 사는 것이 용감한 것 아닌가 드러나게 보이는 그것은 더 나아갈 길이 없는 것 무슨 속수무책으로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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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나의 詩
꽃샘바람 불기를기원하는 오월의 밤나의 詩이 어두운 밤때묻은 옷자락을 만져보게 하라 조용히 가을이 오는 밤아낌없이자신을 불태우는 나뭇잎 소리 내일 아침이 있기에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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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다락방에서
없는 시력의도끼눈을 뜨고“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소크라테스를 사랑할 동안은 슬프지 않았다고독하지 않았다그립지도 않았다 어둔 다락방에서습기 뿐인 이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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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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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산이 피고 있다
산이 벌어지고 있다붉은 해를 두른 흰 꽃잎여명에 터지는한 찰나가 눈부시다도르르 말린 몸 빼내어흔들리며 주춤 주춤 벌어진다첫울음이 먹먹하다안나푸르나, 세상 다 가리며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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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물구나무서기
거꾸로 선 꽃봉오리들하늘북 치며, 온 지구가 구멍 뚫리도록,책가방 던지고, 뒤집어졌지얼굴 빨개진 초등 육학년 다섯 가시나들약속한 듯, 배워주지도 않은 물구나무서기한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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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민달팽이·1 ——빛과 어둠
유리 절벽에 그가 심겼다 빛의 화살을 맞고 타는 맨몸, 화형당하고 있다눈멀어 돌아본다어둠을 뛰쳐나온 아픔이 유리문 꼭대기에 기어올라 끈적이며 뒤척인 길길게 그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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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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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72시간
72시간이 시작되었다. 시어머니 빈소가 평소 거주했던 집에 앉혀지자 시어머니 주검은 병풍 친 안방에 모셔지고 집 안팎이 왁자하고 분주해졌다. 시아버지부터 장자, 차남, 3남과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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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꽃춤
“환갑잔치 날 받은 사람은 넘의 환갑잔치 안 간다느니.”단골에게서 점을 치고 온 게 분명한 어머니의 말투는 강하기까지 하다. 이미 이모부 잔치에 가기로 마음을 굳힌 아버지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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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쓰고 있나
개인의 문학성과 환경의 관계—외로움과 죄책감 극복 그리고 정체성 찾기의 글쓰기
나의 글쓰기는 치유의 글쓰기에서 출발했다.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매달린 글쓰기와 죄책감을 씻기 위한 과정, 그리고 아픔을 견디기 위해 골몰한 채 글을 써 댔기에 내 자신의 일상에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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