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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수

책 제목제175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9월 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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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수

울산대공원 산책 중, 풍차는 삐걱삐걱 돌고 있었다. 얼결에 받은 한 통의 전화.
“네 네에 어디시라고요?”
잊고 있었는데, 내 손 안에서 기른 순종의 비둘기는 불이 확 켜지는 소식을 물고 왔다.

 

시조는 내 삶의 언저리에서 늘 맴돌았다. 인생이 그렇듯이 굴곡이 있었고, 한과 정이 배어 있었고, 합죽선을 쫙 펼치듯 운무 속에 울렁거리며 산 능선이 파도타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에 응모한 계기는 지난해 여름 ‘울산문협 시민문예대학’ 시조반에서 강의를 들은 보람의 결과였다. 과속 질주만이 내장된 이 시대에 완충 작용을 하는 나만의 시조를 쓰고 싶다.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 고맙습니다. 이 소중한 기쁨을 내 짝지 이하림 씨 손 안에 꼭 쥐여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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