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6월 664호
51
0
시선엔 보이지 않는 문이 있다
적막이 푸른 숲,
소리는 고향처럼 침묵울 찾아가고
꽃잎은 잃어버린 길처럼 흩어진다
꽃들의 뒷모습이 활짝 핀다
그들의 고독은 진자(振子)처럼 왔다 갔다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
오고가는
‘운동방정식’을 풀고 있다
바람은 조용하면 죽는다
습관으로 길을 낸다
누군가,
화가의 물감처럼
여름을 짜내
숲에 바른다
여름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6월 6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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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엔 보이지 않는 문이 있다
적막이 푸른 숲,
소리는 고향처럼 침묵울 찾아가고
꽃잎은 잃어버린 길처럼 흩어진다
꽃들의 뒷모습이 활짝 핀다
그들의 고독은 진자(振子)처럼 왔다 갔다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
오고가는
‘운동방정식’을 풀고 있다
바람은 조용하면 죽는다
습관으로 길을 낸다
누군가,
화가의 물감처럼
여름을 짜내
숲에 바른다
여름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