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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주

책 제목제175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9월 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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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주

구르몽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를 읊조리던 소녀가 지금은 푸쉬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외우고 다녔습니다.
제2의 삶을 위해 한 걸음씩 시적 사유를 찾으려고 기억 언저리를 서성이던 길이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터져 잔디에 물을 뿌리듯이 신인문학상이라는 문운이 저에게도 터졌습니다.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가장 많은 마음의 여백을 채워주고 있는 구름, 바람 그리고 우주의 만물에게 감사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아 접수하기 전날까지 마음이 초라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보라는 가족들의 응원이 지금은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미흡한 작품들을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와 지도를 해주신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청류반 문우님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시어를 붙들고 끙끙거리던 밤들이 별처럼 반짝입니다. 더 많은 별자리들을 보면서 의미를 부여해 보겠습니다. 밤하늘에 펼쳐 놓은 은하수 같이 유려하게 흐르는 시를 창작하도록, 상상력에 시적 언어의 옷을 입힐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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