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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번지점프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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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렬

책 제목제175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9월 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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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렬

어릴 적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그 거리와 폭을 가늠하다 보면 발아래 모든 것들이 쪼그라들어 결국 축구공만 한 소행성에 서 있는 어린 왕자가 되는 발칙한 상상을 해보곤 했습니다. 어떤 무게도 우주 먼지처럼 가볍게 만드는 별의 마력이 신비로웠습니다.
좀 더 커서는 나를 닮아 외롭고 흔들리는 별, 오히려 밝지 않아서 잔잔한 위안이 되어주는 별을 좋아했습니다. 밤같이 캄캄한 무게에 짓눌린 이 땅의 위태로운 이들에게도 별이 주는 그런 마법과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해도 그런 마음 헤아려 주시고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님들의 혜량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아빠의 도전을 부추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딸과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인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신인작품상이라는 너무나 큰 행운과 영광이 용기가 되어 시를 짓는 시인보다 새로움을 풋풋하게 담아내는 진짜 신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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