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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

책 제목제174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6월 1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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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은

노란 수선화가 봄의 대문을 활짝 여는 오후, 무심코 받은 전화는 희망의 소식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친정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외동딸에게 향한 아버지의 아낌없는 사랑은 평생 나의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굴곡 많은 결혼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가 베풀어주신 사랑이 원천이었습니다.
언젠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소환하면서 울컥 하기를 몇 번, 글쓰기가 아픔을 치유한다는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작년 가을에 심은 마늘이 초록 깃발을 흔들며 봄기운을 마시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저의 일상에도 다시 푸른 기운이 솟아오릅니다.
필명을 지어주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던 친구 전순복 시인, 그리고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주던 남편, 서산평생교육원 조혜정 선생님께도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부족한 글을 눈여겨 봐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늦은 나이지만 꾸준히 펜을 잡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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