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9월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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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 무렵 가장 먼저 하얀 눈 속에서 복수초가 얼굴을 내민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노랗게 피는 복수초를 보면 초등학교 입학식날 가슴에 이름표를 달고 예쁜 봄꽃처럼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나란히 줄을 서 있는 귀여운 1학년 복수초 같은 아이들이 생각난다. 교실에 가득 핀 복수초꽃들, 저마다 새 희망과 꿈을 안고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새출발을 다짐하는 아이들처럼 나도 그 자리에 서서 마음이 설렌다. 염소 뿔도 녹는다는 대서인 오늘 아침에 새출발을 격려해주시는 한국문인협회의 당선 소식은 겨울을 이겨낸 복수초가 된 느낌이다.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횡성문화원 문예창작반을 이끄시는 김성수 선생님과 창작반 동료, 횡성문학 동인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앞으로 복수초처럼 새봄을 알리는 희망의 글을 쓰는 시조시인의 길을 열심히 걸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