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0월 6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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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지부]
1. 강동구 역사
강동구는 서울의 동쪽에 자리 잡은 구(區)이다. 또한 한강의 관문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기원전 약 2000년 전부터 신석기인들이 삶의 터전을 잡았고, 백제의 거점 지역이었으며, 삼국의 요충지였다. 그만큼 강동구는 역사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집, 서거정, 이덕형, 이양중 등 다양한 문사(文士)를 배출하거나 은거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강동구의 인구는 49만 8천여 명이 거주하는 곳이며, 둔촌 이집의 호를 딴 ‘둔촌동’을 비롯하여 천호동, 길동, 명일동, 암사동, 고덕동, 강일동, 상일동, 성내동 등 9개 동(洞)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곳인 만큼 강동구는 예술을 사랑하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장 최신식으로 건설한 ‘강동구 중앙도서관’이 있고, 문화, 전시, 공연을 보여주는 ‘강동아트센터’가 있어 강동구는 한마디로 정신적 문화를 추구하는 구라고 할 수 있다.
2. 강동문인협회의 역사와 발자취
본 협회는 1990년 5월 15일에 강동구에 거주하는 문인들 중심으로 창립되었고, 그 이름은 ‘강동문인회’였다. 초대 회장인 전재동 시인에서 시작하여, 조완묵, 이우영 등 제4대까지는 강동문인회 발아기로 『강동문학』 창간호를 내었고, 1996년에 설치한 시판은 아직도 명일원터에서 강동구민을 만나고 있다.
제5대에서 8대를 이끌어 온 협회장으로 조완호, 유한근, 이신강, 이광녕 등이 있으며, 본 협회의 성장기에 일조한 분들이다. 서울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강동구’인 만큼, ‘강동문인협회’는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로 시작하는 박두진의 시 「해」를 강동구 일자산 입구에 시비(詩碑)를 세웠다. 또 1996년도 ‘선사 문학상’을 제정하여 현재까지 31회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제9대에서 12대까지 본 협회를 이끌어 온 협회장으로 이혜선, 윤철환, 김병관, 정영기 등은 ‘강동문인회’가 강동구 구민과 호흡하는 문학 단체로 거듭나게 하였다. 특히 강동구에 흔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고 그 인물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직접 역사적 인물을 참배하는 행사를 거행하였다. 정영기 회장 때 『강동문학 22년사』를 발간하여 강동문인협회의 역사를 정리하였고, 2012년 12월에 ‘강동문인회’는 ‘한국문인협회 강동지부’로 가입하였다.
제13대에서 제17대까지 본 회를 이끈 협회장은 이의웅, 윤영남, 이경주, 조영희, 변우택 등이었으며, 강동예술인페스티벌에 참여하여 강동구민과 더 많이 문학적 향유를 위해 힘쓴 시기였다. 2020년에 코로나19를 맞아 어려운 시기에도 회원의 창작은 문학적 성취를 모아 낸 『강동문학』이 한국문인협회에서 선정하는 우수 문예지로 뽑혔다.
제18대 강동문인협회를 이끌고 있는 협회장 김태경 시인은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역대 전임 회장들이 닦아 놓은 업적에 더하여 ‘시와 노래’가 결합하고, 시를 더욱 대중과 가깝게 하기 위해 ‘시노래’를 만들어 해마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시로, 가을을 물들이다>라는 타이틀로 ‘강동 문학의 밤’ 콘서트를 열고 있다. 강동구 선사문화축제에서는 시화전 개최 및 ‘나도 시인, 시를 쓰다’라는 체험관을 운영하여 구민과 소통하는 문학단체로 해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제18대 회장으로 임기가 끝난 김태경 회장은 제19대를 연임하여 강동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예술을 사랑하자, 글을 더 잘 쓰자’에 매진하고 있다.
3. 강동문인협회 주요 행사
(1) 해마다 강동구의 지원을 받아 『강동문학』을 발간하고 있으며 2026년도에는 제34호가 발간될 예정이다.
(2) 매년 ‘선사문학상’을, 격년마다 ‘강동문학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또 매년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는 시화전 개최로 구민과 문학적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시화전, 도자기전, 목판전, 캘리그래피전, 입체적 시각 시화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하고 있다.
(3) 매년 강동예술인페스티벌에서는 강동아트센터 내 ‘아트랑’ 다목적 전시장에서 10일간 시화전을 개최하고,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회원의 시를 대중과 쉽게 호흡하기 위해 창작한 시노래를 대중 가수가 최초로 음원을 공개한다. 이때 시와 낭송, 시와 무용의 만남 등 다채롭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원은 유튜브에서 ‘강동문인협회’로 검색이 가능하다.
(4) 매년 회원들의 문학적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춘계문학기행을 실시하고 있다.
(5) 강동문인협회는 매월 셋째 화요일 오후 5시에 고덕평생학습관 3층에서 시낭송을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176회까지 진행되었다.
(6) 해마다 강동구민회관에서 한국예총 강동지부와 함께 전시회를 하고 있다.
4. 강동문인협회의 미래
문학이 죽어간다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문학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아무리 AI가 발달해도 인간의 경험을 입력한 것이지, AI가 주체적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문학 속 주제 중 인간이 존재하는 한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 물질과 정신, 자연과 인간의 대립’은 끊임없이 충돌하고 융합할 것이다. 이러한 주제 강동문인협회 회원은 더 천착할 것이다.
강동구는 그동안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생기 넘치는 구가 되었다.
강동구 곳곳에 있는 도서관, 강동문화원 등에서 다양한 문화 강좌를 개설하고, 여기에 젊은 층들이 문화, 예술을 누리기 위한 배움의 터로 인식되어 모여드는 것으로 볼 때 강동문인협회는 더 건강한 문학단체로 거듭날 것이다.
물질적 부를 이룬 만큼 정신적 추구를 진행하는 곳이 바로 강동구이다. 여기서 산책로마다 강동문인협회 시판(詩板)이 세워져 있으며, 강동문인협회의 예술적 향취는 더 넓게 퍼져갈 것이다.
강동구에 소재한 마을 축제에서도 강동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마을 축제를 열겠다고 찾아오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강동문인협회는 더 역동적인 문학단체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회원 작품]
시_ 강서일 「노자의 소」 조영희 「죽어서 몸을 판다」
소설_이인환 「바람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