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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미

책 제목제175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9월 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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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미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상을 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 보는 상장은 글짓기 대회 우수상이었습니다. 농사일로, 집안일로 늘 바쁘셔서 숙제 한 번 챙겨 주시지 못하시던 엄마가 무척 기뻐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조 부문 신인작품상에 당선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무척 기뻤지만 잠시 후 엄마의 부재가 서러움으로 밀려왔습니다. 오늘도 엄마가 계셨다면 그때처럼 기뻐해 주시며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나 대신 자랑을 하셨을 텐데.
지난해 가을날, 보석 같은 햇살이 내 손을 잡아끌며 ‘가을이네 집에 산책을 가자’ 하길래 따라나선 산책길에서 이사 간 까치네 둥지를 만나 이런 행운을 잡았습니다.
무척 행복한 가을날 그 순간 그곳에 머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또다시 신인작품상 수상이라는 큰 행운을 저에게 허락해 주신 심사위원님들 덕분에 다시 한 번 그날의 감동을 회상하며 감사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리며, 늘 저희 가정을 위해 땀 흘리는 남편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글을 쓰며 세상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감동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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