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3월 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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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대한이라는데 벌써 봄인가 착각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에 공연히 아침부터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아직은 겨울인데, 아직은 봄이 저 멀리 있는데. 까닭 모를 두근거림이 이렇게 좋은 소식을 받으려는 징후였었던가 봅니다.
2023년 겨울, 김미진 시조시인 시상식에 축하객으로 참석하면서 속으로 기도했었습니다.‘오늘은 축하객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수상자로 꼭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해주세요.’설마설마했는데 허공을 치는 듯한 기도에도 귀 기울이고 계시는 분 계심에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부족하고 미숙한 제 글을 수상작의 대열에 서게 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시조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시고 문인으로서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늘 응원과 격려, 아끼지 않으시는 영남문학 장사현 협회장님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시조를 읽고 쓰는 일에 더 열심을 쏟겠습니다. ‘시조시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문인이 되도록 더 겸손한 모습으로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