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지

고맙습니다. 이야! 당선이야! 아침에 까치 울음소리를 듣지를 못했었는데 까치가 정말 울었나 봐요. 방학이라 집에 온 큰아이와 군대 간 막둥이가 휴가를 오는 날이라 마침맞게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어 행복하기만 합니다.

누구라도 내가 쓴 시를 읽는다면 보는 순간만이라도 그냥 마냥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래,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오래 전 안동탈춤축제를 인연으로 만난 시조시인이신 허민홍 선배님께서 뵐 때마다 글을 쓰라고 격려하시고 늦깎이 문인으로 이끌어 주신 계기로 수상의 기쁨을 갖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책상에 앉아 글 쓰는 모습을 곱게 지켜봐 주신 영주세무서 선후배 동료와 사랑하는 가족, 늘 그리운 벗과 지인께 감사드리고, 여러모로 부족하고 서투른 제게 당선이라는 큰 명예를 안겨주신 심사위원님과『월간문학』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흙 내음이 나는 농촌의 서정과 언제나 그리운 고향의 향수를 그려가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제 글로 담아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