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다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여러 번 울렸지만 저장되지 않은 번호여서 받지 않았는데, 오후 늦게 문자로 당선 소식을 접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무겁고 큰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인생의 가장 귀중한 시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풍경에서 어떤 인생을 건져 올릴지, 그 여백을 고민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어 남아 있는 날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소중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시는 정신적인 전율이 있어야 한다. 삶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들어가야 한다. 나를 넘어선 나의 시에서 타자를 격려하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라며 음악과 사진, 건축, 미술을 넘나들며 낯설게 하기와 은유로서의 문학을 가르쳐 주신 민병일 교수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작가와 함께하는 나를 성장시키는 글쓰기’반 사랑하는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가족 같은‘행복한 책 읽기’독서회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늘 곁에서 응원해 준 남편과 아들, 딸, 모든 가족 사랑합니다. 특히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각별한 감사의 마음으로 큰절을 올립니다. 더욱 열심히 배우고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