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신라문학대상 당선작 발표 2025년 01월 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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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바다 위 한 점 연꽃으로 떠 있는 섬 연화도(蓮花島)로의 그림 여행을 마치고 아직 채 마르지 않은 그림들을 매만지는 오후의 햇살 사이로 마른 창을 건너온 편지처럼 한 통의 당선 소식이 날아듭니다.
오랜 기다림이란 이랬던 것일까요?
지금껏 한 번도 감히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해 보진 못했었지만, 그러나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마음속 깊이 곱게 접어 간직해 온 말이었을‘당선’이라는 두 글자를 이제 두 손 부끄럽게 내밀어 받습니다.
‘감사하다’라는 표현은 언제라도 기꺼이 저를 가슴 따뜻한 감성 속으로 이끌어왔고, 더 나아가 무언가 기억해야만 할 것들을 잊고 살지는 않았나 하고 돌아보게끔 합니다.
고맙습니다. 나아가는 길에서 우연처럼 마주한 이 행복이,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이 행운이, 저를 더 나은 모습의 사람으로 이끌 기운 가득한 촉매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거듭, 부족하고 서투름 투성이인 저의 글을 거두어 따뜻한 온기의 손을 내밀어 주신 심사를 맡아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