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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책 제목제17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4년 12월 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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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얼마 전 길가에 누군가 마시고 찌그러뜨린 빈 음료수 캔이 살짝 부는 바람에도 달그락달그락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수화기 모양으로 찌그러진 캔 구멍에서 탄산수 같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했는데『월간문학』으로부터 동시 부분 신인상에 당선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놀라움과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시와 동시를 쓰는 내내 행복하면서도 쓰고 나면 턱없이 부족하게만 여겨져 아쉬웠는데 이번 신인상을 계기로 안도감이 생겼다. 여전히 모자란 부분도 많고 겨우 첫발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지만 더 이상 고민이나 망설임 없이 배우고 아끼며 즐겁게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20년이 흘렀어도 내가 어떻게 이 사람과 결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는 아내 김덕화와 더없이 소중한 승주, 주은이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듬뿍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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