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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인

책 제목17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2024년 09월 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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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인

당선 이메일을 받고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마 치 한여름 밤,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돌아갈 길을 잃고 헤매던 어린 양에게 들리는 목동의 딸랑이와도 같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와 수필로 작품활동을 하던 차에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려 펜을 꺾을 위기가 있었다.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는 내게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도 더한 상처의 시간이었다.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일 을 하며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감성을 눈물 겹게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장르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더욱 정진해야 하리라. 앞으로 내게 주어진 동시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어둔 밤에 딸랑이를 들고 나를 찾아준 월간문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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