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그동안 동시 창작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아왔지만, 이렇게 공신력 있는 월간문학에서 신인작품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 제게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상작 「감자꽃」은 유년 시절 엄마와 함께했던 추억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먹을 것이 부족 했던 시절 감자가 하루 세끼니 중 한 끼를 차지해야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 사실을 전혀 몰랐고, 어른이 되어 서야 알았습니다. 어둑한 저녁 툇마루에 앉아 육 남매가 엄마와 눈 맞추면서 함께했던 기억 속에는 별빛 가득했던 밤하늘만 떠오르는 것을 보면, 그 순간 만큼은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동시「감자꽃」을통해삶에대한따뜻한시선 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제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에게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창작에 매진하여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독자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창작에 대한 열정 또한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