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한국문인협회 로고 아이콘

김미숙

책 제목17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2024년 09월 171호

조회수24

좋아요0

김미숙

의림지 솔향기길을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자주 내리는 비로 야자매트가 깔린 숲길은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물기를 머금은 소나무는 한층 더 푸름을 자랑하고 폐 속까지 맑은 공기와 향기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순간 정적을 깨는 손전화 소리에 “어디서 광고 전화가 오나? ”하며 받을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무엇에 이끌리듯 전화를 받았고, “월간문학입니다”하는 첫마디에 어찌나 가슴이 쿵쿵 하고 뛰던지 앞서 걷던 남편에게도 그 소리가 들릴 듯했습니다. “월간문학이요? ”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재차 확인하는 소리에 남편도 놀라 뒤돌아 보았고 “신인작품상에 당선되었다”는 말씀에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으니 그럴 수밖에 요. 「세 번의 아픔」이 당선작이라는 말씀에 그제야 ‘꿈이 아니구나’하는 안 도와 함께 기쁨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미흡한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글쓰기를 하며 수필의 길로 이끌어주신 愛글福글 김순남 회장님과 회원님들, 제1의 독자인 남편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다독, 다작, 다상량’을 생활화 하여 더 좋은 글,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는 글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