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9월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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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시를 공부하기 시작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하였으나, 따뜻한 격려와 지지 덕분에 스스로에 대한 조바심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더 잘 쓰고자 하는 마음이 앞선 탓에 몇 차례 낙방을 겪기도 하였으나 그 또한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자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처음 접한 국어 교과서에서 만난 정인보의 시조 한 구절은 지금까지도 제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럴사 그러한지 솔잎 벌써 더 푸르다//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시골에서 자란 나는 그때의 울림이 오늘의 저를 이끌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칠순에 이르러 시를 배우는 지금의 시간은 제 생애에서 가장 뜻깊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정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친구의 권유로 눌산문예교실에 첫발을 내디딘 지도 어느덧 삼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작의 막막함을 따뜻하게 이끌어 주신 눌산 윤일광 거제문화원 원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예리한 통찰로 제 글을 함께 합평해 주신 눌산문예교실 동료, 거제 민조시 회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몸도 아프면서 딴짓한다고 투정하면서도 한결같은 믿음으로 곁에서 격려해 준 집사람 김순희 여사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끝으로 부족한 제 시조를 귀하게 살펴 주시고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