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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행

책 제목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6월 1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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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행

간밤에는 잠을 설쳤다. 남들만 하는 등단인 줄 알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실감이 안 났다. 내 나이 70고개를 넘었는데 시를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는 그림도 그려보고 수필도 써봤는데 시만큼 매력 있는 문학은 없는 것 같다. 많은 내용을 빙산의 일부같이 단 몇 줄, 몇십 줄로 압축하여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시인은 특별한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이 볼 수 없는 숨겨진 비밀들의 진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시인은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감각과 조화된 영적 상상력으로 시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현대시들은 여러 가지로 음미를 해보면서 읽어도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나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고 많은 공부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나이가 고령이라면 고령인데 남은 인생을 시와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다. 아쉬웠던 지난 일들을 나만의 시로 채워보고 못다 한 일들을 시 속에서 묘사하고 내 시를 읽는 독자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문학의 길을 가고 싶다.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큰절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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