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3월 1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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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영전에 자랑거리를 전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여뀌다리 마을!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한 고향입니다. 여기에서의 어린 시절은 내 삶을 무한 상상의 나라로 연결해 주는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을 쓸 수 있는 용기와 따뜻한 에너지로서, 여뀌다리가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 순간에도 여뀌다리 어디쯤, 아기 웃음 닮은 뭉게구름 속일까? 아니면 바람이 머무는 앞산 멧갓일까요? 분명 나를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을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2023년부터 시 수필 희곡 등을 쓰기 시작했고, 크고 작은 입상 소식을 6회 정도 들었지만, 꼭 입선하고 싶은 신춘문예와 『월간문학』은 쉽게 문을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월간문학』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 감사와 벅찬 마음이 휘몰아쳤지요. 그날 종일 가족과 친인척에게 끝없이 자랑했는데도, 저녁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월간문학』 신인상은 무엇보다 더 이상 이런저런 공모전 참여를 그만하겠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더 넓어진 마음으로 그동안 써 놓은 글들을 다시 들여다볼 것입니다. 신인 문학상은 제게 글을 새로운 눈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여유와 평화를 주었습니다. 나 자신 행복을 위해 진짜 작품을 써야겠다는 다짐이 마냥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