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9월 175호
78
0
길상사 다원에서
지는 해를 마신다
바람이 길을 내어
투명해진 뼛속으로
빈자리
흘러든 빛깔
단풍으로 물든다
비워진 그게 난지
스며드는 이게 난지
온몸 구석구석
붉게 젖어 내리다
오미자
다섯 가지 맛
한 맛으로 넘긴다
제175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9월 175호
78
0
길상사 다원에서
지는 해를 마신다
바람이 길을 내어
투명해진 뼛속으로
빈자리
흘러든 빛깔
단풍으로 물든다
비워진 그게 난지
스며드는 이게 난지
온몸 구석구석
붉게 젖어 내리다
오미자
다섯 가지 맛
한 맛으로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