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월 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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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허리를 이상(理想)에묶어놓고
밤바람 차가운데 빈 낚시로 낚은 세월
말없는 강물 따라서 가지런히 흘러가네
들창에 눈발 치니 별빛은 잠적하고
친지들 먼 길 떠나 공간만 늘어나니
어디에 마음 붙여서 남은 인생 의지할꼬
정서(情緖)는 불안한데 고독은 재 넘으니
가난의 고비였던 백일홍 피는 계절
그 시절 잊을 수 없어 임의 얼굴 떠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