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월 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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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 타고 날아 천 길 멀리 자리 잡고
마흔 날 산통으로 새 생명을 싹 틔워서
옥토를 가슴에 담아 초록 바늘 돋운다
햇살을 등에 업고 솟대처럼 곧추서서
벌 나비 뿌리치고 천둥벼락 마주하며
손가락 활짝 펴들고 푸른 빛을 뿜는다
검버섯 돋아나고 내 몸처럼 주름져도
새소리 이어 가고 솔밭 그늘 쉬어 가는
높푸른 하늘을 채울 새 포부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