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월 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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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누워 있는
허허한 들판 위로
길잃은구름한점
가지 끝 걸려 있고
차갑게
멈추어버린
그리움이 애달프네
달빛이 흔들리는
까아만 밤하늘에
추억을 걸어 놓고
말없이 바라보니
오늘도
가슴 아르르
저며 오는 아픔이여
저 멀리 손짓하는
새벽닭 울음소리
아쉬움 남겨두고
나그네 길 떠나듯
싱그런
아침 햇살은
보고픔을 지운다